리비아정부는 지난달 21일 유엔안보리에서 대리비아제재연장안을 지지한
한국에 대해 강력한 경제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오마르 알 몬타세르 리비아외무장관은 7일 리비아주재 한국대사에게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된 리비아경제제재연장조치에 대해 한국정부가 취한 입장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로 리비아에 진출해있는 한국기업들이 불리한 대우를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리비아관영 JANA통신은 알 몬타세르장관이 한국의 부정적인 태도
가 양국간의 경제관계,특히 리비아에서 활동중인 한국기업들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알 몬타세르장관은 한국기업들이 입게될 피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