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구의동 잠실대교 북단에서 구리시 토평동까지 6.7km 구간에
왕복 6~8차선 규모의 도로가 신설된다.

서울시는 3일 이를 위해 이달중 구리시와 함께 도로 해당지역에 대한
도시계획결정 공람공고를 내고 오는 6월까지 시의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의 심의를 거친후 7월중 도로개설지역을 도시계획시설 (도로)지역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도시계획 결정 과정을 거친후 구리시 구간 도로 2.4km의 공사비
분담 문제를 놓고 구리시와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시는 비용분담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잠실대교-워커힐 시계간
4.3km를 먼저 착공하고 나머지 구간은 오는 2001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마포구 상암동~잠실대교간 왕복 8차선 규모의 도시고속도로가
구간별로 개통돼 있으나 연결되는 잠실대교~워커힐까지의 강변로 폭이
오아복 4차선으로 줄어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모도개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구리시는 도로가 개설될 경우 주로 서울시민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천6백34억원에 이르는 공사비 전액을 서울시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