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전기가 하드디스크의 기억용량을 현재의 6-7배수준으로 향상
시킬수 있는 고성능자기헤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고성능 자기헤드는 디스크의 일시적 자기변화까지도 섬세
하게 포착할 수 있는 "거대자기저항효과(GMR)"를 이용한 것이다.

이 자기헤드를 PC에 장착할 경우 현재 사용중인 3.5인치디스크(1.44메가
바이트) 1매에 7메가바이트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PC한대에도 영화 20편에 해당하는 100기가바이트까지
저장할 수 있게 된다.

이와관련 도시바 관계자는 "기존 헤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생부분의
고온처리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었다"며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기헤드의
재생부분을 코발트와 철합금 박막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도시바측은 "인터넷 주문자형비디오(VOD)등 영상을 처리하는 네트워크가
늘어남에 따라 대용량디스크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오는 2000년
까지 새 자기헤드를 상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