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1일 작년 하반기부터의 둔화세를 지속해온 제조업 경기가
2.4분기에는 멈추고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은 지난2월중 종업원 2백인이상인 전국의 1천2백18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제조업의 사업개황 BSI(기업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1백3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의 98, 올해 1분기의 1백1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제조업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은행은 설비투자 증가세가 다소둔화되긴 하겠지만 국내소비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세계경제도 호조를 지속, 기업의 생산및 출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생산은 작년 2.4분기보다 9.5%, 출하는 11.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나 작년 평균증가율 12.1%와 12.7%에 비해 다소 둔화되지만 증가세는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3백74억달러로 95년 평균증가율 30.3%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산업은행은 내다봤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한 4백82만2천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