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유럽각국의 긴축정책 때문에
당초 예상치 4.1%를 다소 밑도는 3.9%선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IMF의 한 관계자는 3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통화통합(EMU)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재정적자해소 노력이
세계경기를 일시적으로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따라 IMF이사회는 작년 10월 4.1%로 예상했던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9%로 하향수정해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MF는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유럽선진국들의 적자개선이 세계경기에 긍정적
인 효과를 미쳐 97년에는 세계경제가 4.3%선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