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가 여전히 소비자 신뢰도면에서 우수하나 미국차도 첨단
컴퓨터 덕분으로 일본차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26일자 "컨슈머
리포트"지가 밝혔다.

이번 컨슈머 리포트 자동차 특집호에는 승용차와 트럭 운전자 수백명을
대상으로 자동차의 결함 여부를 조사하여 분석한 결과가 실려 있는데 이
잡지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의 고급차 "아쿠라(ACURA)"와 "인피니티
(INFINITI)" 모델이 가장 결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너럴 모터스(GM)의 "새턴(SATURN)"과 "GEO"는 미국차중 가장 우수한
차종으로, "볼보"와 "BMW"는 유럽차중 가장 소비자들의 불만이 적은 차종
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자동차 1백대당 28건의 결함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4명의
소비자중 1명꼴로 문제점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본차의 결함은 1백대당 17건으로 소비자 5명당 1명이 문제점을
호소했고 미국의 "빅3" GM 포드 크라이슬러 모델들의 경우는 1백대당 33건,
즉 3명당 1명꼴로, 유럽 자동차들의 경우는 미국차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