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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관-가천산업 합병, 주주들 반대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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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주들의 반대로 상장기업들의 합병계획이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

    18일 열린 삼성전관 정기주총에서는 가천산업 흡수합병안이 주주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삼성전관 흡수합병안에 반대의사를 통보한 주식수는 발행주식의 16%인
    385만주(우선주 22만주 포함)로 이들이 전부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2,7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다.

    상장기업의 합병계획이 무산된 것은 지난 8일 계몽사의 영문구 흡수합병이
    주주들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이어 올들어 두번째이다.

    삼성전관 관계자는 "매수청구가와 현주가의 차이가 작은데도 반대의사를
    통보한 주식수가 많은 것은 의외였다"며 "주가를 2개월동안 매수청구가격
    이상으로 유지하기에는 주식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단 합병을 포기했다"
    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향후 주식시장 상황이 호전되면 합병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관은 가천산업 흡수합병이 무산됨에 따라 당초 가천산업 부지
    (45만평)에 생산라인을 증설하려던 계획을 변경, 천안공장 부지에 생산라인
    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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