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의도 제일증권빌딩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무궁화"
(대표 함광주, 3772-8362)는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직장인의 입맛과 영양에 맞는 다양한 식단을 마련하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요리는 "샤브샤브"와 "만두전골".

1인분에 1만6,000원인 "샤브샤브"는 광주에서 직접 구입해 오는 소고기
등심과 깻잎 쑥갓 배추 팽이버섯 목이버섯 죽순 미나리 실파 호박 양파
당근 고추등 10여가지의 야채를 사용한다.

요리 맛의 비결은 17년동안 샤브샤브만 고집해온 주방장 전국현씨가 개발한
육수와 소스에 있다.

말린다랑어 굵은 멸치 다시마등 해산물과 무를 함께 끓인 육수는 고기맛을
담박하게 한다.

소스는 깨소스와 야채즙소스의 두 종류.

참깨 땅콩가루 케첩 고추장을 버무린 깨소스는 고소하다.

손님들이 많이 찾는 야채즙소스는 배 사과 오이 당근 피망등을 갈아 만든
야채즙에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레몬조각을 띄워 개운하고 새콤하다.

점심 메뉴로 개발된 "만두전골"은 1인분에 9,000원.

양배추 숙주나물 양파 두부 소고기등에 양념을 곁들여 직접 빚은 만두와
야채 마늘 고춧가루를 함께 넣고 5분정도 끓여 먹는다.

시원하고 얼큰한 뒷맛 때문에 해장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얼갈이배추로 삼삼하게 맛을 들인 백김치와 입안에서 톡 쏘는 돌산갓김치,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물김치등 기본반찬도 인기.

함사장은 "육수와 소스가 고기맛과 조화를 이뤄야 샤브샤브의 제맛이
난다"며 "개운하고 깔끔한 샤브샤브 맛을 좋아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다"고 전한다.

점심시간에 손님이 몰리는 만큼 전화예약을 해야한다고.

좌석 180석.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 (공휴일 휴무).

주차 가능.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