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등 전금융기관의 대출세일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사채시장에서의
어음할인(대출)금리가 상호신용금고나 할부금융사등 제도금융권보다 낮게
형성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명동등 사채시장에서 거래되는 A급어음는 월1.15-
1.18%선에서 할인되고 있다.

중견기업이 발행하는 B급어음의 할인금리도 월 1.3-1.45%정도에서 거래
되고 있다.

사채금리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A급어음 할인금리가 월1.20%에서 계속 하
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대다수 금고는 A급어음의 경우 연 15-16.5% B급은 최고 연17.5%선에
서 할인해주고 있다.

할부금융사의 어음할인금리도 신용도에 따라 연13.5-16.5%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사채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사채업자들은 매입한 어음을 신용금고
등을 대상으로 재할인하는 거래까지 등장,신용금고등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