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은 총선을 28일 앞둔 14일 청년포럼이나 "호프집"유세를 개최
하고 가두에서 "희망물결 강연회"를 여는등 전체 유권자의 56%에 달하는
20~30대 젊은층으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한 득표활동을 벌였다.

신한국당은 이날 이홍구선대위고문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한 "여의도 청년포럼"을 열고 영세무등록공장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무등록공장 양성화와 입지지원에 관한 특별법제정을 약속하며 지지
를 호소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수도권의 30~40대 공천자들을 앞세워 젊은층과의
대화를 확대하는등 청년층에 대한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이날 저녁 30~40대 공천자 모임인 "그린캠프 21"주최로 시
내 한 호프집에서 직장인들과 즉석 대화마당을 갖고 "젊은 유권자들이 투
표를 통해 현정권을 중간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년층의 지지확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인천 동아시티백화점 앞에서 희망물결 시국강연회를 열고 20~
30대 유권자들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벌였다.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오는19일 연세대입구의 한 커피점에서 여대생
20여명과 만나 여성의 정치참여와 향후 내각제 개헌 당위성등 현안에 대
해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