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이건호기자 ]자민련은 14일 오후 대구시민회관에서 김종필총재와
핵심당직자및 공천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중구(위원장 박준규최고고문)
지구당 개편대회와 15대 총선 공천자대회및 총선필승결의대회를 잇달아 열
어 대구지역 세몰이에 나섰다.

자민련은 전날 공천자 발표에 이어 이날 중앙선대위 출범후 처음으로 대
구에서 이같은 대규모 행사를 개최,총선 중반전 기선잡기에 본격 돌입했다.

자민련은 공천자대회에서 이 지역의 반신한국당 정서를 감안,대통령의 독
주와 현정권의 실정을 강도높게 비난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위원장(충남 서산.태안)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
서 김총재는 치사를 통해 "현 정권의 정치적 무능과 정책적 오류,이념적 혼
돈으로 나라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며 "의원내각제를 실현해 절대권력의
독단과 전횡을 막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날 확정 발표된 공천자 대부분과 김동길공동선대
위원장 김복동수석부총재 박철언부총재 김용환부총재 한영수선대본부장등
핵심 당직자와 당원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