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경영의 요체는 인터넷 정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기업내 "정보사냥꾼"을 육성하는 데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인터넷 시대의 기업"이라는 경영 보고서를
통해 "산업의 흐름이 정보화 소프트화되는 시대엔 인터넷의 활용이
기업경영의 핵심요소로 부상한다"며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기업내 "정보사냥꾼"을 조직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특히 인터넷을 통해 기업은 <>값싼 비용으로 전세계에 기업홍보를
할 수 있고 <>해외지사와 손쉽게 정보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아이디어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연구소는 또 "인터넷이 제공하는 무궁무진한 신규사업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선 자사의 강점을 먼저 파악하고 이에 기초해 벤처기업과
지분을 참여하거나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식을 모색하라"고 덧붙였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최고 경영층이 먼저 인터넷에 접해보고
그 유용성을 확인해 볼 것"을 제시했다.

삼성경제연은 앞으로 인터넷의 활용효과는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가상공간에서의 마케팅활동에서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며 인터넷 구축에
소요되는 코스트에 비해 높은 성과를 산출하기 위해선 정보투자를
"전략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의철기자>


>>> 인터넷 시대 기업대응전략 <<<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인터넷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신규 사업의 기회 선점을 위해선 기업은 먼저 자사의 강점을 파악해
이에 맞는 사업목표를 세워야 한다.

<>최고 경영층은 먼저 인터넷을 활용해보고 그 유용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내 정보사냥꾼을 육성해 자사에 적합한 시장및 기술정보를 캐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야 한다.

<>인터넷 구축에 필요한 비용에 비해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보에
대한 투자를 전략적 관점에서 수행해야 한다.

<>사내 시스템이 불법 침입자에 대한 방어를 위해 암호화 기술과
인증기술개발 등 기술적인 노력도 있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