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95회계연도(94년10월~95년9월)중 북한에 15억6천6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미상무부의 "96년
대외수출통제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95회계연도중 북한에 수출된 상품은
31건, 15억6천6백만달러로 10만달러 미만에 그쳤던 94회계연도에 비해 큰폭
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미국의 대북한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94년10월21일
클린턴행정부가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대가로 수출금지조치를 완화
한데다 인도적 차원에서 밀 옥수수등 곡물을 일부 수출했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