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4일자) 야심적인 메콩강개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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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태국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등 메콩강유역의 6개국 정부
대표가 참여하는 "메콩강유역개발 서울 국제투자포럼"이 1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들 6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 92년 마닐라에서 지역경제협력
기구를 구성, 지금까지 5차에 걸친 회원국간 회의와 2차에 걸친 국제투자
유치 포럼을 동경등지에서 가졌다.
어번 서울포럼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합의를 민간차원에서 뒷받침
하기 위해 국내재계가 메콩강개발 프로젝트참여를 본격화하려는 시점에서
열리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끈다.
이미 "메콩강유역개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전경련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이 지역의 교통 에너지 통신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면적 23만평방km 인구 2억2,000만명의 메콩강유역 개발프로젝트중 국내
기업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은 <>호치민~프놈펜~방콕간 도로건설
<>치앙라이~쿠민도로 건설 및 개보수(3억4,000만달러규모)등 23개 교통관련
사업과 <>라요스 수력발전소(4억7,000만달러규모)등 12개 에너지관련 사업
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서울포럼에서는 이들 사업을 포함, 인력개발 관광산림관리등 모두
7개분야 100여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메콩강유역 6개국중 태국 베트남 중국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내업계의
투자가 이미 상당한 정도 활발하게 진행돼왔으나 대부분 싼 임금을 겨냥한
제조업중심의 중소규모이었기 때문에 이번 서울포럼에서 제시될 프로젝트들
과는 성격상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전경련은 대규모 메콩강 개발프로젝트에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이 특별위원회를 구성, 재계내에서의 공동협력을 모색키로 하는
한편 정부에 대해서도 <>ASEM을 통한 메콩강유역 개발지원 국제기금창설
<>대외협력기금(EDCF) 증액등을 통한 해당국에 대한 원조 확대를 요청키로
한 것도 바로 그래서다.
중국 운남성에서 태국간 철도건설등 10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대형 투자
사업의 경우 단일민간기업 차원에서 해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란게 쉽게
이해가 간다.
콘소시엄형태의 업계 공동기구를 통한 자금조달과 이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ADB에서 차관을 제공하는 사업등의 경우 그 수주에 정부지원이 긴요하다.
특히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등 경제교류가 활발치 못했고 저개발국가에
대한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부간 협력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EDCF자금을 증액, 해당국가에 대한 장기저리의 원조성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요긴하다.
작년말현재 3,084억원, 달러로 따져 4억달러를 밑도는 EDCF자금을 증액
하자는 주장은 그런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정부지원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계내에서의 협력이다.
대형 건설사업등의 경우 국내업계간 과당경쟁이 지양돼야 하고, 해당국의
문화 제도등 각종 정보에 대한 협력적 공유체제도 모색돼야 한다.
지난 2월 경제단체협의회가 채택한 해외진출 행동강령을 깊이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정-재계의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메콩강유역 개발에 기대를 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
대표가 참여하는 "메콩강유역개발 서울 국제투자포럼"이 1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이들 6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지난 92년 마닐라에서 지역경제협력
기구를 구성, 지금까지 5차에 걸친 회원국간 회의와 2차에 걸친 국제투자
유치 포럼을 동경등지에서 가졌다.
어번 서울포럼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합의를 민간차원에서 뒷받침
하기 위해 국내재계가 메콩강개발 프로젝트참여를 본격화하려는 시점에서
열리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끈다.
이미 "메콩강유역개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한 전경련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이 지역의 교통 에너지 통신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면적 23만평방km 인구 2억2,000만명의 메콩강유역 개발프로젝트중 국내
기업들이 특히 관심을 갖는 것은 <>호치민~프놈펜~방콕간 도로건설
<>치앙라이~쿠민도로 건설 및 개보수(3억4,000만달러규모)등 23개 교통관련
사업과 <>라요스 수력발전소(4억7,000만달러규모)등 12개 에너지관련 사업
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서울포럼에서는 이들 사업을 포함, 인력개발 관광산림관리등 모두
7개분야 100여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이 있을 예정이다.
메콩강유역 6개국중 태국 베트남 중국에 대해서는 그동안 국내업계의
투자가 이미 상당한 정도 활발하게 진행돼왔으나 대부분 싼 임금을 겨냥한
제조업중심의 중소규모이었기 때문에 이번 서울포럼에서 제시될 프로젝트들
과는 성격상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전경련은 대규모 메콩강 개발프로젝트에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전경련이 특별위원회를 구성, 재계내에서의 공동협력을 모색키로 하는
한편 정부에 대해서도 <>ASEM을 통한 메콩강유역 개발지원 국제기금창설
<>대외협력기금(EDCF) 증액등을 통한 해당국에 대한 원조 확대를 요청키로
한 것도 바로 그래서다.
중국 운남성에서 태국간 철도건설등 10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대형 투자
사업의 경우 단일민간기업 차원에서 해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란게 쉽게
이해가 간다.
콘소시엄형태의 업계 공동기구를 통한 자금조달과 이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된다.
ADB에서 차관을 제공하는 사업등의 경우 그 수주에 정부지원이 긴요하다.
특히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등 경제교류가 활발치 못했고 저개발국가에
대한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정부간 협력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EDCF자금을 증액, 해당국가에 대한 장기저리의 원조성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요긴하다.
작년말현재 3,084억원, 달러로 따져 4억달러를 밑도는 EDCF자금을 증액
하자는 주장은 그런 점에서 설득력이 있다.
정부지원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재계내에서의 협력이다.
대형 건설사업등의 경우 국내업계간 과당경쟁이 지양돼야 하고, 해당국의
문화 제도등 각종 정보에 대한 협력적 공유체제도 모색돼야 한다.
지난 2월 경제단체협의회가 채택한 해외진출 행동강령을 깊이 되새길
필요가 있다.
정-재계의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메콩강유역 개발에 기대를 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