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통업체인 까르푸가 올해말까지 국내에 3개의 하이퍼마켓을
개점, 국내영업을 본격 시작한다.

지난93년 단독법인으로 설립된 한국까르푸는 6일 하야트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오는 6월말 경기도 부천시 중동점을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 대전 둔산점, 10월 일산점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까르푸는 또 성남시 분당지역과 대구 안양등지에 부지를 이미 마련,
내년께 점포를 짓기로 했으며 서울근교지역에도 부지를 확보키로 했다.

베르나 엘루와 한국까르푸사장은 "점포당 연간 1억2천만달러(9백50여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점포수를 매년 3개정도씩 늘려나갈 방침"
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신도시지역 2천7백25평 부지에 건설되고 있는 까르푸
중동점은 지상5층 지하2층에 연면적 1만4천5백평, 매장면적 3천6백평규모
이다.

까르푸는 중동점의 지상1~3층을 매장으로 사용하고 지상4~5층과 지하1,
2층은 주차장으로 운영, 1천여대의 차량을 동시 수용할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9월 개점할 둔산점은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내 2천5백31평 부지에 지상
7층 지하1층, 연면적 1만4천5백40평 규모로 매장면적은 3천9백평이다.

10월 문을 열 일산점은 경기도 고양시 2천4백99평에 지상7층 지하1층,
연면적 1만4천2백60평으로 매장면적은 3천6백평 수준이다.

까르푸는 점포개발비를 줄여 원가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도시변두리
지역과 위성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점포개설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