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학의 접목을 통해 동양의학의 신비로운 효능을 과학적으로 구명한
"뇌내혁명"(하루야마 시게오저 반광식역 사람과책간)이 번역, 출간됐다.

95년6월 출간된 이래 줄곧 일본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지켜온 화제의 도서로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이 인생을 바꾼다"가 부제.

전 5장으로 구성된 이책을 통해 인간을 질병과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현대문명의 다양한 요소를 파헤친 저자는 현대인의 건강유지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동양의학에 기초해 풀어썼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인간은 자신의 체내에 모든 질환에 대한 방어기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이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면 암이나 심장병 또는 뇌혈관
장애등의 질병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또 바른 식생활을 통해 호르몬이나 면역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면 얼마든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다.

인간의 건강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호르몬을 잘 활용하면
보다 건강하게 살수 있다는 주장이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유지비결은 세가지.

첫째는 긍정적인(플러스) 발상이며 다음은 적당한 운동을 통한 근육유지와
뇌를 젊게 보존하는 식생활이다.

먼저 "마이너스발상은 왜 병을 초래하는가"를 통해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을
말한다.

생각은 추상적인 관념상태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구체적인 물질로 변화되어
육체에 작용하기 때문에 기분나쁘다는 생각은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유발
하는 물질을 체내에 생성시킨다는 것.

또 스트레스는 모든 악의 근본임을 강조했다.

발암물질로 인한 암의 발병률이 10%라면 발암물질에 스트레스가 가해질때의
비율은 50%까지 올라갈수 있다는 것.

따라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혈액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뇌내 모르핀의
분비를 늘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기술했다.

다음으로 저자가 밝힌 현대 인간질병의 커다란 원인은 지방.

그러나 지방을 섭취하지 않을수 없으므로 운동을 통해 적당한 근육을 유지
시켜 나갈 것을 권고한다.

근육과 산소만 있으면 지방은 완전연소돼 탄산가스와 물로 변한다는 것이
그 이유.

동시에 저자는 뇌내 모르핀을 만드는 단백질의 충분한 섭취를 강조했다.

저칼로리 식사를 지키되 뇌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활동할수 있도록 양질의
단백질을 매일 공급해야 한다는 얘기다.

"뇌에서 모르핀을 분비시키자" "술이나 담배에 대한 죄의식을 갖지 말자"
"격한 운동은 25세로 마감짓자" "근육을 키우는 운동과 지방을 없애는 운동"
"최고의 자연식품인 된장" 등의 항목을 통해 유익한 건강상식을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66년 일도쿄대의학부를 졸업한뒤 지속적으로 동.서양의학의 접목을
시도해온 현직의사.

< 김수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