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유엔안보리가 생필품수입을 위해 제한적인 원유수출을 허용한
결의를 수용키로 했다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아들이 발행하는
바벨지가 4일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간후 아시아 상품시장에서 원유가는 배럴당 25~30센트이상
하락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에 대한 외세 침략이후 처음으로 이라크석유장관이 오늘
터키를 방문, 지난 90년8월 이후 폐쇄된 이라크 터키 송유관재개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부분적인 이라크 원유수출을 승인한 유엔의
발표가 나온지 1주일만"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도가 나온후 석유거래자들간에 매수세가 활기를 띠면서 싱가포르
시장에서 이날 서부텍사스중질유(WTI) 4월인도물은 25센트 하락, 19.20달러
에 거래됐고 경유도 30센트 떨어진 25.55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