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일 내년도 입시 일반전형에서 시험일이 다른 단과대가의
복수지원을 금지키로 했던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특차 전형까지 감안할때 일부수험생들의 경우 고려대를
3차례나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학교 관계자는 "합격생 이동에 따른 혼란을 막기위해 전형일이
다른 단과대간의 복수지원을 금지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철회, 최근
교육부에 제출한 내년도 입시요강에서 이 금지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단과대간의 복수지원 허용이 입시관리상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학생들의 대학선택기회를
제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22일내년도 입시 요강을 확정,법과대와 서범대의
경우는 서울대와 같은 "나"군(97년3~7일)에, 나머지 대학은 "가"군(96년
12월26~30일)에 일반전형을 분리 실시하고, 학교내 복수지원을 허용치
않기로 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