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한 곳이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치열한 격전지인 미국에 최첨단 제조 혁신 거점을 구축해 '톱티어(최상급)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힌다.현대차그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전략적 생산 기지다. 이틀 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밝힌 210억달러(약 31조 원) 규모 대미 투자의 핵심 거점이다.준공식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앙헬 카브레라 조지아공대 총장, 조현동 주미 대사와 장재훈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HMGMA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정 회장은 “HMGMA는 혁신적 제조 역량 이상의 더 중요한 가치를 의미한다.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모빌리티의 미래이며, 바로 이곳에서 그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HMGMA는 오랜 시간 준비한 결과이며 현대차그룹의 신속한 결정과 실행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조지아주는 이번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한 우수한 대학, 인력 양성 프로그램, 물류, 인프라 등을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HMGMA에서 생산하는 아이오닉 5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행사장 입구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 HMGMA에서 생산하는 GV70 전동화 모델, EV9, 아이오닉 5가 전시됐다
지난해 패션, 뷰티 업계 '연봉킹'은 성래은 영원무역 그룹 부회장이었다.27일 기업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성래은 영원무역 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영원무역에서 62억7500만원, 영원무역홀딩스로부터 63억2500만원, 총 126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성 부회장은 2023년 82억500만원을 수령했는데 1년 만에 보수가 53.56% 늘었다.성 부회장의 아버지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은 지난해 영원무역에서 27억2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는 23억7500만원, 상여는 3억5000만원이었다. 전년 보수 19억8500만원보다 37.28% 증가했다.성 부회장은 영원무역 창업주인 성 회장의 둘째 딸로 2022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여성 최초 패션산업협회장도 겸하면서 업계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콜마그룹 오너 2세 윤상현 콜마홀딩스부회장은 지난해 콜마홀딩스로부터 19억473만원, 한국콜마로부터 20억700만원, 총 39억1173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자회사인 연우에서 수령한 보수도 5억7000만원이었다.서경배 아모레퍼시픽홀딩스(옛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 9억5000만원, 아모레퍼시픽으로부터 28억5600만원, 총 38억600만원을 수령했다. 2023년 39억300만원보다 2.5% 감소했다. 다만 보수에 포함되지 않은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44주,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3412주도 받았다.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지난해 코스맥스비티아이로부터 11억2651만 원, 코스맥스로부터 13억8873만원 등 총 25억1524만원을 받았다. 전년 보수 19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27.03% 올랐다.김창수 F&F 회장은 지난해 급여 20억4434만원, 상여 2억6702만원을 합해 총 23억원가량의 보수를 받았다.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지난해 17억5600만원을 받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등 17억원가량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총 17억461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이는 지난해 3월 재산공개 당시 재산인 16억9691만원보다 4918만원 늘어난 것이다.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건물면적 132.16㎡)를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 중이며 신고가액은 18억5200만원으로 전년보다 7000만원 올랐다.자동차는 본인 명의로 2010년식 제네시스(4627cc)를, 배우자는 2024년식 GV70(2497cc)을 매입한 상태다. 이에 따른 자동차 총 신고가액은 총 6702만원이다.이 원장 본인 명의로는 7461만원의 예금을, 배우자 명의로 2544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장남과 장녀는 각각 1483만원과 5177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이 원장은 총 3억3958만원의 금융채무가 있다고 신고했다. 이 원장의 양친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등록 고지를 거부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의 재산은 7억3359만원으로 전년도 신고액 대비 8456만원 늘었다.무주택자인 김 위원장은 서울 서대문구 소재 아파트 전세권 5억원과 모친 소유 부산 동래구 소재 단독주택 1억84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그는 NH농협은행에 2억3300만원의 금융채무도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