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2일부터 실시한 시민감사청구제도에 첫번째 감사청구가
접수됐다.

서울 YMCA(회장 전대련)는 14일 행정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는 보도블록 부실시공에 대한 감사를 서울시에 청구했다.

YMCA는 서울시내 보도블럭 공사에 시공지침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부실시공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인해 보도블럭이 파손돼
시민불편과 예산.행정상의 낭비가 초래되고 있어 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감사청구 내용은 94~95년 2년동안 서울시내에 보드블럭 부실시공으로
인해 하자가 발생한 총 건수와 내용, 하자발생 사례별 시공업체 내역과
행정처분 결과등이다.

또 해당구청의 관리 감독상 책임있는 담당공무원에 대한 문책및
조치결과 등에 대한 감사도 청구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