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유럽화폐통합 일정의 연기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 논란이 일고 있다.

분데스방크의 티트 마이어총재는 13일 독일기업인 세미나에 참석, "유럽
화폐통합이 일단 시행에 들어가면 이의 궤도수정은 불가능하다"며 "시행후
잘못되기 보다는 통합일정을 연기하는게 문제를 줄이는 방법이 될수 있다"고
밝혔다.

화폐통합의 전제조건을 강력히 고집하고 있는 그는 "화폐통합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가 참여하지 않는 유럽화폐
통합은 의미가 없다는게 일반적 견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