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유럽경제이사회(ECE)는 지속성 유기 오염물질(POP)의 억제를 위한
새로운 국제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라르스 노르드베리 ECE환경분과위원장은 19일 제네바에서 개막될 오염방지
국제회의에서 POP로 분류되는 "12개 오염원"에 대한 억제를 발의하고
97년말까지 기본합의를 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르드베리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환경에 대한 우려
에는 이제 보건에 대한 우려도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POP는 현대인
이 맞이하고 있는 가장 긴급한 오염문제"라고 말했다.

ECE보고서는 승용차나 트럭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와 함께 PCB, 다이옥신,
DDT와 같은 살충제등을 "12개 오염원"에 포함시키면서 이들 독성물질이 많은
현대병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