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 중랑 동작 금천구등 4개구의 상업지역이 확대돼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되고 마포구 상암지구가운데 일부에 대규모 업무시설과 주택단지가 조성
된다.

서울시는 12일 지난달부터 시작된 조순시장의 자치구 격려방문에서 제출된
22건의 도시계획관련 요구사항 가운데 즉시 수용가능한 은평구 도시계획변경
안등 8건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은평구 연신내지구중심등 4개지구중심 17만여평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이나 근린상업지역으로, 구산역생활권중심등 5개 생활권중심 11
만여평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상세계획구역 등으
로 지정키로 했다.

시는 <>중랑구 망우지구중심등 3개지구중심 7만여평과 <>동작구 사당지구중
심등 6개 지구중심 및 숭실대 입구생활권중심 14만8천여평 <>금천구 독산생
활권중심등 3대 중생활권도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또 상암지역 가운데 쓰레기 매립지와 상암동지역 미개발지 등을 제외한 수
색역 남측지역 40여만평방m을 빠르면 97년 하반기부터 상업 및 주택단지로
개발키로 했다.

청량리구역 도심재개발사업을 이른 시일안에 시행해달라는 동대문구의 요구
에 대해 시는 오는 5월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6월께 사업계획을 결정고
시키로 했다.

시는 자연녹지지역인 서초구 우면동 28일대 1만1천8백여평과 방배동 511일
대 7천6백여평을 각각 1종일반주거지역과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조속히 확정키로 했다.

경동약령시를 육성하기 위해 동대문구에서 제기동과 용두동 일대 한약상가
지역을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변경해달라는 요구도 적극 받아들이기
로 했다.

또 보라매공원일대 공군부대 이적지를 공원용지에서 해제, 시립정신지체복
지관부지로 사용토록 하자는 건의에 대해서는 대체공원용지가 확보될 경우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또 강북구가 건의한 미아3거리~수유전철역 0.84평방km를 상업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그러나 용산가족공원에 스포츠센터를 건립해달라는 용산구의 요구나
남산일대와 흑석동 일대의 풍치지구를 정비해달라는 건의등에 대해서는
시의 기본방침에 위배되거나 법적인 어려움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