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8개월간의 최고경영자 육성과정을 신설하는등 고위임원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했다.

현대그룹은 창조적이고 국제적인 안목을 갖춘 최고경영자를 육성하는 방
침에 따라 올해부터는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마련,강도있게 실시하고 사장.
부사장등고위급 임원을 교육대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지금까지 임원에 대한 교육은 전무급 이상이 참가하는 1박2일 과정의 신
년 경영전략 세미나와 새로 이사대우로 승진한 임원에 대한 신임교육이 전
부였다.

가장 주목되는 최고경영자 육성과정의 경우 부사장급과 전무급을 대상으
로하며 교육기간은 국내 4개월, 해외 4개월 등 8개월이다.

이처럼 고위임원을 대상으로 장기간의 교육을 실시하는것을 주요그룹 가
운데 현대가 처음이다.

국내과정에서는 외국어, 컴퓨터 등을 집중적으로 익히며 해외과정에서는
캐나다의 최고경영자 육성기관에서의 연수와 미국 우수기업 벤치마킹 등으
로 학습 프로그램이 짜여진다.

현대그룹은 오는 4월 각 계역사 사장이 추천한 고위임원 25명을 대상으로
1기 최고경영자 육성과정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며 매년 비슷한 수의 고위임
원에 대해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올해 신설된 사장의 교육과정 경우 21세기 미래예측과 경영혁신 사례 등
을 내용으로 하는 하루과정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오는 3월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 부사장에서 상무에 이르는 각 계열사 사업본부장 1백20여명을 대상으
로 하는 4박5일의 사업본부장 교육과정도 신설해 경영관리 시스템과 경영혁
신, 조직진단 등의 과제를 익히게 할 계획이다.

상무에서 이사대우가 이르는 하위직 임원들에 대해서도 2박3일의 경영자
교육과정을 매회 1백명씩 6차례에 걸쳐 개설, 21세기의 조류와 그륩이념등
에 관해 학습토록 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