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부 과장>

지난주엔 장.단기 시중 실세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1주일동안 0.04%포인트 하락, 주말인
3일 연12.05%를기록했고,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일주일동안
0.13%포인트 하락, 연11.60%를 기록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도 주말인 3일에는 한자리수인 9%로 내렸다.

이처럼 장.단기금리가 하락한 것은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공급으로 시중
자금사정이 여유상태를 지속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엔 단기금리 안정세 유지,중.장기금리 소폭 상승 양상을 보일 전망
이다.

최근 자금시장은 통화당국이 시장중심 통화관리를 본격적으로 실시함에
따라 심리적 안정감이 구축된 상태다.

게다가 기업자금 수요도 부진한 편이다.

금주에도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어 단기자금의 잉여상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지준사정도 양호해 주중에 있을 1월하반월 은행지준마감(7일)도 무리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 10%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수익률은 설(19일)자금 수요를 의식한
기업들이 발행을 서두름에 따라 발행물량(발행예정액:1조139억원)이 과다,
수급불균형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연11%대 재진입은 어려워 보인다.

대체로 연12.1%선을 중심으로 소폭 오르내릴 전망이다.

CD수익률도 연11.6%내외에서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이번주에도 약세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월말 수출네고물량 유입으로 외환시장의 달러물량이 많은 반면 별다른 수입
결제자금 수요가 없다.

이에따라 금주 원.달러환율은 지난주보다 1~2원가량 하락한 780~784원대
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