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및 협력업체의 임금수준은 대기업의 60%수준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협력업체에 대한 대기업의 가격전가및 하청단가의 인하요구가 갈수록
심해지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노동부 산하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자동차 전자 조선업종의
7개대기업과 이들 대기업의 3백22개 협력업체의 임금수준을비교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A자동차 협력업체의 한달평균 임금수준은 99만3천77원
으로 모기업 1백63만9천9백89원의 6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기업 B전자의 임금수준은 1백26만5천7백70원으로 협력업체 82만3천
1백17원보다 53.7%가량 높았다.

협력업체는 이같은 현상의 원인들로 모기업의 하청단가요청(24.9%)과
소비자에 대한 제품가격전가(24.7%)를 가장 많이 꼽고있다.

특히 최근 모기업으로부터 하청단가의 인하요구를 받은 적이 있는
협력업체들은 전체의76.6%로서 지난 90년의 64%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
됐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