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30일 사상처음으로 ''중앙이 확정한'' 대만과의 통일일정을 공식
발표한다고 홍콩경제일보 가 29일 북경발로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정부의 통일일정이 30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되는
강택민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의 대만과의 재통일등에 관한 8개항 정책인
이른바 ''강8조'' 연설 1주년 기념행사에서 중국정부 관리에 의해 발표된다고
말했다.

중국정부는 또 이 자리에서 오는 3월23일 직선으로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에 대한 입장도 처음으로 밝힌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정부는 이밖에 대만에 대한 다른 입장들도 이 자리에서 밝힌다고 홍콩
경제일보는 말했다.

이 신문은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의 당수비 상무부회장의 말을
인용, 중국과 대만간의 긴장이 계속됨에 따라 대만 해협교류기김회(해기회)
와의 대화가 "단기간내에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콩의 성도일보는 이와 관련, 강택민 당총서기겸 국가주석이 30일 직접
인민대회당으로 가서 대대만 정책연설을 하며 이에는 최신의 견해들이
포함돼 있다고 크게 보도했다.

중국과 대만의 반관영기구인 해협회외 해기회는 비정치적 대화를 가져
왔으나 중국측이 작년 6월 이등휘 대만총통의 방미후 7월부터 일방적으로
중단했었다.

중국전문가들은 30일 발표될 새로운 대대만 정책은 앞으로 대만과의 통일과
교류에 새로운 지침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