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원격시동.도난방지기의 꾸준한 보급은 도난방지 및 자동차시동
등 자동차문화생활에 도움을 주는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는 시민이 있다면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택가 이면도로에 줄지어 늘어선 자동차에서 갑자기 "삐뽀 삐뽀" 또는
"왱-왱왱"하는 고음이 날때 한낮이라면 그런대로 견딜수있지만 한밤중이나
새벽녘에는 정말 놀라거나 신경질적이 되지 않을수 없다.

특히 노인들이나 어린아기들에겐 깜짝깜짝 놀랄일이 아닐수 없다.

필요에 의해서 만들고 소비되는 것이 시장경제 사회의 기본 흐름이라지만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규제받아 마땅하다 할 것이다.

특히 "소음공해"상태에 이를 정도면 소음자체를 줄이든지 아니면
주간 야간으로 구분,피해를 주지않는 정도의 경보음을 울릴수 있도록
해 더 이상의 소음공해가 발생하지않도록 당국은 적극적인 행정규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명호 <부산 중구 중앙동>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