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백억원대로 추정되는 통합정보SW(소프트웨어)인 그룹웨어 시장을
놓고 국내외 업체간의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백억원선이었던 그룹웨어 시장이 올해에는
2배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스데이타를 비롯 노벨
로터스디벨롭먼트 등 외국SW업체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경영에
나섰다.

포스데이타와 LG소프트웨어는 올해 그룹웨어부문 매출을 지난해보다
각각 2배로 늘려잡았으며 한글과 컴퓨터는 나눔기술및 현대정보기술과
기술을 제휴, 각각 유닉스와 네트웨어를 운영체제(OS)로 하는 그룹웨어인
"한컴오피스웨어"개발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오는 3월중 시판될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는 올매출을 2백억원으로 잡고 신기술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이 회사는 윈도NT용 마이포스 버젼을 이달말에 내놓고 오는 6월에는
윈도95용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올해 20여개 우수 SW업체를 솔루션 파트너로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그룹웨어 매출을 40억원으로 잡고 있는 LG소프트웨어는 연구인력을
20여명으로 2배 늘리고 현재 10개의 대리점을 50여개로 늘리는 등
유통망을 크게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핸디소프트는 핸디오피스를 CALS(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와 연계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한편 이 그룹웨어를 올해 8만카피 정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미노벨사와 로터스디벨롭먼트사는 최근 잇달아 한글버젼의
그룹웨어를 내놓는 등 국내 그룹웨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로터스디벨롭먼드사의 한국법인인 한국로터스는 인터넷에 연동되는
그룹웨어인 로터스 노츠 V.4를 한글화해 3월부터 시판키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그룹웨어의 판매량을 지난해의 3배인 6만카피로 늘려
잡고 있다.

또 한국노벨은 그룹와이즈 4.1을 한글화해 최근 시장에 내놓은데
이어 특정양식의 문서를 처리하는 그룹웨어인 인폼스를 한글화해 2월중
시판할 계획이다.

그룹웨어는 여러명의 PC사용자가 협력해 전자결재 전자우편 업무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정보SW로 사무실의 PC가
근거리통신망(LAN) 등의 네트워크로 묶여지고 모든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기업과관공서가 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