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미디어(대표 이재관)가 자동차부품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차량용 조명기기업체인 일본 이치코사와 전조등, 방향지시등,
후미등의 설계 및 제조에 관한 기술협력 계약을 18일 체결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주력사업인 비디오테이프 수요가 향후
10년안에 한계에 도달할것으로 판단,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이같은 계약을
체결하고 올연말까지 새한미디어 충주공장에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새한미디어의 이같은 방침은 비디오테이프 생산을 통해 축적한 플라스틱
금형기술이 자동차용 조명기기 생산에 쉽게 적용될수 있는데다
삼성자동차와의 특수관계를 감안할때 판매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새한미디어는 이를위해 연간 자동차 60만대분의 조명기기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라인을 연말까지 충주공장에 설치하고 삼성자동차의 승용차생산이
시작되는 오는 98년초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한미디어는 장기적으로는 닛산자동차에 조명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이치코사와 원자재조달 판매 등에 관한 제휴를 통해 세계 자동차부품시장
진출도노릴 계획이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