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그라비아인쇄기 업체인 성안기계(대표 신동호)가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4일 성안기계는 지난 1년간 2억5천만원을 들여 로토그라비아인쇄기와 PTP
코팅머신의 개발을 끝내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과자봉지등의 디자인을 인쇄하는 로토그라비아인쇄기는 기존제품의 인쇄
용량을 크게 늘려 분당 3백m씩 인쇄할 수 있다.

또 자동연결장치를 개선, 로스율을 기존제품의 50%수준으로 낮췄다.

신제품은 첨단모니터링커버링을 부착, 고속인쇄시 발생하는 잉크비산현상을
없앴다.

이와함께 이 회사가 국산화한 PTP코팅머신은 알약등의 알루미늄포장과
인쇄에 쓰이는 기계로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왔다.

신제품은 포장인쇄시 제품손상이 없고 접착제코팅을 이용, 접착력이
뛰어나다.

최근 중국에 PTP코팅머신 3대를 수출한 이 회사는 이들 신제품을 올해
상반기중 인도 태국 필리핀 등에 선적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향후 유럽과 남미지역에 대한 수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심규현 관리이사는 "품질향상에 주력, 2년내 ISO인증을 획득해 수출경쟁력
을 강화해나가겠다"며 "앞으로 3년안에 동양최대의 그라비아인쇄기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백14억원어치를 수출한 이회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1백60억원으로
잡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