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비스평가를 받게되는 의료기관이 대폭 확대되지만 지난해에
이어결과를 공표하지않을 것으로 알려져 도입취지가 퇴색되고있다는 지적
이 일고있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병원을 환자중심으로 바꾸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실
시하고있는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의 대상기관을 39개의 3차진료기관에서
4백병상이상의 종합병원으로 확대키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가결과는 공표하지않기로하고 다만 이를 의료기관이 서비스
개선을하는데 이용하도록 권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평가주체와 문항도 3차진료기관과 마찬가지로 대한병원협회가 맡아
하며 1백89개항목을 평가하기로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어차피 서비스평가제의 도입취지가 의료기관간 경쟁관
계도입을 통한 서비스질의 향상이라며 평가결과를 마땅히 공개해야할 것
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또 이는 의료보장개혁의 하나로 추진된 제도로서 병원측의 반대로 공개
를 미뤄서는 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궁 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