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방송이 대학돌풍의 주역 명지대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겨우
이겼다.

서울방송은 12일 군산 월명체육관으로 옮겨 벌어진 001배 95~96
농구대잔치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후반에 투입된 오영춘(15점.2리바운드)의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3점슛으로 끝까지 따라붙은 명지대를 74-71,
3점차로 간신히 물리쳤다.

서울방송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3승(2패)째를 올렸고 명지대는
개막 3연승후 2연패를 기록했다.

전반을 38-35로 간신히 앞선 서울방송은 후반 5분께 명지대 센터
정재헌(4점.6리바운드)의 5반칙 퇴장을 틈타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 팀창단멤버로 4년동안 벤치신세를 졌던 오영춘애 신들리듯
중거리슛을 쏟아부어 종려 6분을 남기고 68-56, 12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때 서울방송은 종려 1분22초전 오성식의 5반칙 퇴장으로 공격에
차질을 빚으면서 윤제한(14점) 박재일(7점)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
22초를 남기고 73-68, 5점차로 역전 위기에 몰렸으나 오영춘의 잇달은
자유툰 성공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12일 군산 전적 >

<>남자부 풀리그

서울방송 74 ( 38-35 36-36 ) 71 명지대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