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2만8천원대에서 등락하던 조선맥주가 올해들어 3만1천원대로
급등한뒤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연초 강세현상은 <>지난해 실시한 자산재평가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영업실적호조 지속 전망<>미국의 대형 투자운용회사인 타이거펀드의 투자
유망 의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맥주에 따르면 "하이트" 판매급증에 힘입어 지난해 맥주시장 평균
점유율이 39.5%로 지난 94년(33.3%)보다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추정매출액은 전년대비 31.5% 신장된 3천6백억원.

지난해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2백53.6% 급증한 2백50억원, 순이익은 1백
60억원(2백19% 증가)에 달할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일반맥주에 비해 마진율이 높은 "하이트"의 판매비중이 94년 54.6%에서
80%선으로 상승한데다 국산가격의 30%수준인 수입맥아의 사용비중 제고
(52.5 66.7%)등에 따른 것이다.

맥주업계는 올해 맥주시장이 물량기준으로 지난해보다 9.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액기준으로는 <>지난해 단행한 가격인상 효과 본격 반영 <>하이트 카스등
비열처리맥주 매출비중 상승(45.7 51%)등에 따라 순매출액(주세 제외)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조1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맥주의 올해 순매출목표는 4천6백86억원.

지난해 추정치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이다.

삼성증권이 추정한 올해 경상이익은 3백10억원(전년대비 24% 증가),
순이익은 1백97억원(23.1%).

수치상으론 지난해에 비해 이익증가율이 크게 낮아진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주세가 현행 1백50%에서 1백30%로 인하됨에 따라 제품
가격을 8.8% 내릴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경우 맥주수요가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홍천공장이 올해말쯤 완공되는대로 영등포공장부지에 약 5천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 97년이후 3년간에 걸쳐 약 2천5백억원의 분양
이익이 예상된다는 점도 중기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삼성증권은 동사의 추정실적을 감안한 적정주가를 3만2천~3만3천원대
로 판단하고 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