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중국의 국영기업들이 종업원 채용방식을 종래의
종신고용제에서 탈피, 종업원의 70-90% 가량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국 노동부에 따르면 북경 상해 천진등 중국 대도시의 주요 국영
기업들의 계약직 종업원비율은 각각 74%, 83%, 7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하북 길림 광동 산동의 각성의 경우 계약직 채용 비율은 92~93%에
달하고 있다.

이들 계약직의 고용기간은 직종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평균 5년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계약고용은 고용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기업측이 잉여인력을 합
법적으로 정리할수 있는 이점이 있는데다 중국 정부도 국영기업 경영개
선을 위해 계약직 채용을 독려하고 있어 금년말까지 전국주요국영기업
종업원의 노동계약제에 따른 채용비율은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