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글릭먼 미농무장관은 5일 축산업자를 포함한 미국내소비자들을 위해
곡물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곡물수출을 중단키로 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곡창지대인 캔사스주 의원을 재낸 글리먼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의원
재직시 수년간 곡물금수에 맞서 싸웠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곡물판매를
금지하는 어떠한 조치에도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정부의 곡물금수설이 나돈뒤 시카고 곡물시장에서는 옥수수에 대한
매입이 급증해 선물거래가 위축됐고 해외 수입업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글릭먼 농무장관은 "작황부진과 해외의 수요급증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한
옥수수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제한하는데 대해 미행정부의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곡물금수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