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상경·경영대동창회(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부회장)는 오는 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연세상경인의 밤 2023’ 송년 행사를 열고 ‘자랑스런 연세상경인’을 시상한다. 수상자는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최윤정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김정수 이에스앤에프 대표이사 회장, 박상은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등이다.
지난 1일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노부부 먼저 피신시킨 뒤 불을 끄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제주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고(故) 임성철 소방장(29) 영결식이 5일 제주도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미리 제주시 한라체육관에 도열해있던 동료 소방관들은 눈시울을 붉힌 채 오전 10시 도착한 임 소방장 운구 차량을 맞았다. 유가족은 운구행렬 뒤로 눈물을 참으며 묵묵히 뒤따랐다.
영결식은 운구 행렬이 입장한 뒤 묵념과 고인에 대한 약력 보고로 시작했다. 이후 1계급 특진·훈장 추서, 조전 낭독, 영결사, 조사, 유족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동료 소방관과 유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임 소방장의 마지막 길을 침통하게 배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전을 보내 고인과 유족을 위로하고 옥조근정훈장을, 제주도는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이 대독한 조전에서 윤 대통령은 "화재 현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구조 현장에서 망설이지 않은 용감하고 헌신적인 소방관,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화재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영결사에서 "임 소방장은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언제나 힘이 되는 든든한 동생, 누구보다 성실하고 믿을 수 있는 동료였다"며 "세상에 대한 사랑과 바꾼 젊은 꿈과 빛나는 미래가 잊히지 않도록 기리겠다"고 말했다.
친구이자 임 소방장의 동기인 같은 센터 소속 장영웅 소방교는 추도사에서 "그날 밤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우리는 출동 벨 소리에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깜깜한 밤을 구급차를 타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하는 배우 정우성(50)은 "난민이라는 단어에 부정적인 의미를 넣고 다른 이야기들을 얹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속상하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 4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법조공익모임 나우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토크 콘서트 '난민 그리고 함께 사는 세상'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정우성은 "지금, 오늘,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전쟁 등이 발생하면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다"며 "난민이라는 단어는 아주 긴박한 위기 상황에 몰려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칭한다"고 강조했다.
난민 이슈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 일부를 겨냥해선 "내가 하는 게 다 바람직하고 정의로운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여러 가지 소리가 있는 게 민주주의 국가다. 이 사회에서 이 정도의 목소리를 낼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자신이 그간 만났던 난민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난민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경제적인 상황이 어려우니까 핑계를 대서 조금 더 잘 살 수 있는 나라에 정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다"며 "한국에 분쟁이 있어서 떠나야 하더라도 당연히 다시 돌아오고 싶은 것처럼 난민들의 최종 목적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민들은 최소한의 보호와 지원을 받고 있으면서도 염치 없어 한다"며 "이들은 자기 능력으로 경제활동을 하면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UNHCR)의 한국 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그동안 국내외 난민을 위해 꾸준한 기부활동을 해왔으며 남수단, 이라크, 네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