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세계경쟁 뛰어넘어달라".. 상의 신년 인사회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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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5일 저녁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김영삼대통령과
경제계 주요인사들이 지난해말 비자금사건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올해 경제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상하대한상의회장의 제의로 건배를 한뒤 이들 경제계
인사들과 즉석에서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대화요지.
<>김대통령=올해 수출 전망은 어떻습니까.
<>구평회 무협회장=금년에는 세계무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종 원자재값이 상승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가
연착륙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한 1천4백억달러이상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무역 적자는 지난해 99억달러였으나 올해는 69억달러까지 30억달러정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김대통령=올해 노사협력관계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송수일 노총위원장직무대리=95년은 노사화합의 분위기가 정착된 한
해였습니다.
정부는 올해에도 행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잘 구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용자도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대등한 관계를 맺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근로자들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운동으로 노사안정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대통령=중소기업이 어려운데 올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지난해에 1만4천개의 중소기업이 부도사태를
맞았습니다.
항상 조직난 인력난 자금난을 얘기해 왔지만 피부에 와닿는 개선책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30년 숙원인 중소기업 정책 창구의 일원화가 관철돼
중소기업청이 신설됐습니다.
이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냅니다.
중소기업인들은 지금 구조조정기라는 어려운 시점을 맞아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말해
주십시오.
<>현재현 동양그룹회장=계속적인 세계화의 추진을 위한 국제경쟁력강화가
우리 경제의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종합적인 경제시스템을 강화해 국가경제정책이나 기업경영에 있어 국제적
기준에 맞는 관행과 제도를 정착해야 할 줄로 압니다.
세계적인 표준에 맞게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정부도 개방과 자율을 바탕으로 정책의 투명성을 살려 나간다면 반드시
선진국의 대열에 이를 것입니다.
<>김대통령=우리 기업들이 세계 경쟁속에서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높이 뛰어 올라가는 기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
경제계 주요인사들이 지난해말 비자금사건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올해 경제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김상하대한상의회장의 제의로 건배를 한뒤 이들 경제계
인사들과 즉석에서 대화를 나눴다.
다음은 대화요지.
<>김대통령=올해 수출 전망은 어떻습니까.
<>구평회 무협회장=금년에는 세계무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종 원자재값이 상승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우리 경제가
연착륙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 상승한 1천4백억달러이상을 수출할 계획입니다.
무역 적자는 지난해 99억달러였으나 올해는 69억달러까지 30억달러정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김대통령=올해 노사협력관계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송수일 노총위원장직무대리=95년은 노사화합의 분위기가 정착된 한
해였습니다.
정부는 올해에도 행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잘 구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용자도 기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대등한 관계를 맺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근로자들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운동으로 노사안정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대통령=중소기업이 어려운데 올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장=지난해에 1만4천개의 중소기업이 부도사태를
맞았습니다.
항상 조직난 인력난 자금난을 얘기해 왔지만 피부에 와닿는 개선책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오늘 30년 숙원인 중소기업 정책 창구의 일원화가 관철돼
중소기업청이 신설됐습니다.
이에 전폭적인 지원을 보냅니다.
중소기업인들은 지금 구조조정기라는 어려운 시점을 맞아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경제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말해
주십시오.
<>현재현 동양그룹회장=계속적인 세계화의 추진을 위한 국제경쟁력강화가
우리 경제의 나아갈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종합적인 경제시스템을 강화해 국가경제정책이나 기업경영에 있어 국제적
기준에 맞는 관행과 제도를 정착해야 할 줄로 압니다.
세계적인 표준에 맞게 정착시켜야 할 것입니다.
정부도 개방과 자율을 바탕으로 정책의 투명성을 살려 나간다면 반드시
선진국의 대열에 이를 것입니다.
<>김대통령=우리 기업들이 세계 경쟁속에서 단순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높이 뛰어 올라가는 기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심상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