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 김문권 기자 ]

부산도심권에 위치해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돼왔던 부마고속도로의
서부산요금소 등 부산시내 3개 고속도로 요금소가 이전된다.

문정수부산시장은 4일 오전 시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및 과다한 이전비용을
이유로 거부해왔던 부산시내 부마고속도로 서부산요금소, 남해고속도로
북부산요금소,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 등 3개 요금소 이전 요청을
건서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서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는 이에따라 서부산요금소를 현재의 부산
강서구 대저2동에서 경남 김해시 장유면의 가락I.C~장유I.C사이로
확정했으며 북부산요금소는 서금해I.C~영정I.C간, 부산요금소는 통도사I.C~
양산I.C간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문시장은 설명했다.

이중 2백46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서부산요금소는 올 상반기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용지매입 및 사업발주를 거친 뒤 연말께 착공, 오는
98년 6월 이전되며 북부산요금소와 부산요금소 이전은 서부산요금소
이전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3개요금소가 이전되면 총연장 15 의 시내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효과가
생기며 요금소와 도심간 거리가 짧아 빚어지던 고속도로입구변 교통체증
현상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강서지역 주민들이 부산시내 진입하면서 물던 연간 93억여원의
통행료와 양산방면 출퇴근 차량들의 통행료(연간 37억여원) 등 주민들의
민원도 해소할수 있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