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김희영기자 ]경기도 군포시는 새 쓰레기 소각장 부지를 산본동으로
확정했다.

조원극시장은 30일 오후 산본신도시 소각장 부지를 기존 소각장에서 7백m
가량 떨어진 산본동 산170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군포시는 연말까지 새 소각장 부지를 확정하겠다는 김포 수도권 쓰
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에 대한 약속을 지켰으나 산본신도시 주민들의
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조시장은 지난6월 민선시장 선거때 기존의 산본동 166에 건설중이던 소각
장을 다른곳으로 옮기겠다고 공약했으며 시장에 당선된후인 7월 소각장 건
설을 중단시켰다.

소각장 건설이 중단되자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주민대책위가 크게 반발,군
포시의 쓰레기 반입을 두차례나 거부해 시는 쓰레기 대란을 겪었었다.

조시장은 2차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던 지난 10월중순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대책위를 찾아가 연말까지 새 소각장부지를 확정해 통보하기로 시장직을 걸
고 약속,가까스로 쓰레기 반입을 재개할수 있었다.

시는 그동안 전문가에게 용역을 주어 새 소각장후보지 7곳을 놓고 적지 선
정을 의뢰,산본동 산170과 부곡동 781일대를 후보지로 선정받아 시의회및
사회단들과 협의,이날 최종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