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와 5개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의 68개 도시 가운데 전남 여천시
가 경영을 가장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능률협회는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전국의 기초지방자치단체중
도시로 지정된 6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경영자원과 기반 <>내부경영
능력 <>경영성과등을 측정하는 "95 도시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여천시가
종합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2위는 경주시가 차지했으며 다음은 춘천 제주 포항 창원 울산시등의 순으
로 나타났다.

종합평가에서 상위에 오른 도시들은 공업화가 진전되고 도시생활의 질이
상대적으로 높아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능률협회는 설명했다.

부문별로 들어가 취업자 비율,인구 1천명당 문화재보유수등 14개 항목을
평가한 도시경영자원및 기반부문에서는 제주와 서귀포시가 각각 1,2위를 차
지해 제주도가 다른 시도에 비해 도시경영여건이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운용의 효율성등을 측정하는 도시내부경영부문에서는 여천시가 최고
점을 받았으며 도시의 경제력과 세계화및 정보화의 정도를 평가하는 도시경
영성과부문에서는 경주시가 1위를 차지했다.

능률협회는 오는 2월 부문별 1위를 차지한 도시에 대한 시상식을 가질 계
획이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