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 서울지검 3차장검사)는
29일,전두환 전대통령의 장남 재국씨의 장모 김경자씨가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함에 따라 김씨를 출국금지조치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또 장세동 전경호실장을재소환,전씨가 재임중 조성한 비자금의
전체 규모및 조성경위,관리등을 집중.추궁했다.

이와함께 주임검사인 김상희 형사3부장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수감중인
노태우 전대통령을 상대로 5.18사건에 관련해 방문 조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5.18기념재단 이사장 조비오 신부(60)와 당시 최평욱 국보위
운영분과위원,이용상 전교사 정보참모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조신부를 상대로 시위대와 게엄군의 공방이 치열했던 당시 장형태
전남지사와 사태수습을 논의하게 된 경위,계엄군에 배속된 항공여단이 시위
대를 향해 헬기기총을 난사한 현장을 실제로 목격했는지 여부등을 조사했다.

당시 국보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최씨에게는 국보위의 운영상황,역할등에
대해 중점조사를 벌였다.

한편 이본부장은 광주 현지조사와 관련,"광주지검 공안부외에 특수부가
수사팀에 합류,철저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수사의 비중이 광주 현지조사
에 더 두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