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생수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일본생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인들이 소비한 생수는 5억5000만리터에
달해 93년보다 25%이상 늘어났다.

89년이후 5년간 무려 3배나 시장이 커진 셈이다.

이에따라 프랑스등 외국의 유명생수업체들도 일본시장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외국생수비중은 아직 전체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해 시장개척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외국업체들은 그러나 일본이 쌓아놓고 있는 유무형의 수입규제책에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소비되는 외국생수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생수업체들은 일본의 수입규제로 인해 지난해 15억엔이상의 판매기회를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캐나다가 한국의 생수기준및 라벨링규정을 문제삼아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한 것과 같이 생수시장을 둘러싼 분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