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증시 폐장일 주가가 오름세로 마감됐다.

27일 증시는 내년증시에 대한 불안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힘겨루기를 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출렁거리는 불안정한 장세를 연출했다.

특히 일반투자자들 가운데 일방적인 매도주문을 내는 사람들이 많았던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비교적 적극적인 매수주문으로 쏟아지는 물량을 소
화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7포인트 오른 882.94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0.73포인트 상승한 165.58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백9만주 늘어난 2천5백15만주,거래대금은 4천9백
83억원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한때 5
포인트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내년 증시를 어둡게 보는 일반투자자들이 신용융자상환물량을
내놓으면서 하락세로 반전,하락폭이 3포인트를 넘기도 했다.

후장들어 기관들이 삼성전자 한전등 대형우량주를 적극적을 매수하고
일반투자자들의 매도주문도 줄면서 주식시장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통신관련주 가스관련주등 일부 테마주들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LG전자 한전등 대형우량주는 기관투자가들이 지수하락을 막기
위해 매수에 나서면서 오름세를 탔다.

또 일부 일반투자자들이 증권 은행 건설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중주
들을 싼값에 사두려는 주문을 내면서 상승세를 탔다.

반면 투금주와 종금주는 하한가종목이 속출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앞두고 이들 금융기관에서 대규모 자금이 계속 빠
져나가고 있어 실적악화가 우려된 것이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4개등 4백53개종목,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41개등 4백42개였다.

연초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보험(43%)업종이었고 전자업종도
약 19%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제지업종은 연초대비 43%나 하락했다.

또 연초대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솔텔레콤으로 약 4백40%가
올랐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