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폭력조직인 야쿠자 세력과 연계,중국의 심양.장춘.위해 등지에
히로뽕 밀조공장을 차려놓고 대량의 히로뽕을 국내 및 일본으로 밀매해
온 히로뽕 밀조.밀매단 3개파가 검찰에 검거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서영제 부장검사)는 25일 심양파 두목 이순명씨(41)와
장춘파 자금총책 허태영씨(37)등 34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
의로 구속하고 위해파 밀수.밀매 총책 신동한씨등 달아난 29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75억원어치 히로뽕 1.5 과 투약용 주사기 1백
여개,히로뽕 밀조자금으로 한화 1천만원과 미화 1천7백불,중국 지폐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심양파 두목 이씨는 지난 5월말~6월초 밀조 기술자 박태
환씨(55)등 12명과 함께 중국 심양에서 히로뽕 원료인 염산 에페드린을구
입해 밀조한 히로뽕 6 을 밀매책 이정성씨와 야쿠자 조직원 다카노씨 등을
통해 국내와 일본의 야쿠자 조직에 밀수출한 혐의다.

< 한은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