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화회사인 벨 애틀랜틱과 니넥스사가 합병협상을 진행중이며 이들이
합병에 성공할 경우 AT&T사에 이어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전화회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 회사가 지난 수주간 서로의 재정 경영상태를 검토하며 합병
방식을 연구해 왔다면서 합병이 실현되면 연간 매출액 2백70억달러, 순익
30억달러를 기록하며 미국내 장거리전화의 3분의1을 소화하는 거대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측의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두회사가 최종 문서에 서명하기 까지는
아직 많은 문제들이 남아있다고 말했으나 업계에서는 이들의 합병협상이
이미 타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저널지는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은 7개의 지역 전화회사들을 장거리 전화사업에 참여시키는
내용의 연방법안이 논의됨에 따라 제기됐으며 올해초 완료된 양사의 이동
전화사업 합작을 계기로 본격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그러나 문제의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양사의 합병협상도
취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