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남미의 절반을 차지한다면 다시 브라질GNP의 35%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상파울루주다.

상파울루주의 투자 등에 관한 일을 전담하고 있는 에메르손 카파스
상파울루주 과학기술경제발전국장을 만나봤다.

-브라질경제를 어떻게 보나.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

헤알플랜을 통한 안정 저인플레를 바탕으로 새로운 발전단계를 맞고 있다.

과거 10년이 침체기였다면 국가 독점사업의 민간개방, 행정개혁을 통해
앞으로 10년은 새로운 발전을 이룰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 미국 프랑스 한국 등의 기업들로부터 향후 2~3년내
상파울루주에만 75억달러의 신규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브라질기업들의 현안은 무엇인가.

"높은 세금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다.

다음은 연방정부와 각주를 리엔지니어링하는 것이다.

지구촌경제의 새단계에 맞춰 민영화 등을 통해 정부와 민간부문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것이다.

세번째는 기업과 근로자들간의 성숙한 관계를 이룩하는 것이다"

-개방정책은 어떻게 보나.

"세계화 국제화없이 경제를 유지할수 없다.

따라서 브라질의 현실을 놓고볼때 개방은 당연하다.

이와함께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내부시장형성이 긴요하다"

-개방후 성장이 두드러진 부문은.

"TV VTR등 소비재가 급성장했다.

원재료수입도 늘었다.

트럭 승용차 픽업 등 자동차시장은 지난해 8% 성장했다"

-한국과 브라질기업이 협력할 분야는.

"화학 소비재부문등 많다.

TV VTR 세탁기 등 많은 회사들이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기업들은 브라질, 특히 상파울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예컨대 대우 현대 기아 등 자동차회사들이 브라질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갖는 것도 생각해볼수 있다"

-브라질에는 어떤 나라가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하나.

"GM등 자동차회사를 갖고있는 미국이 첫째고 다음은 독일이다.

그밖에 일본과 한국을 꼽을수 있는데 한국은 2년내 일본보다 투자성향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

-남미공동시장(Mercosur)이 상파울루주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브라질전체로 본다면 국제사회에서 이제는 지역적 협력은 불가피하다.

브라질은 남미공동시장을 통해 중요한 협력관계를 형성할 것이다.

상파울루는 2년내 남미공동시장의 수도가 될 것이다.

투자가 몰리고 있는데다 상파울루주만이 상응하는 설비를 갖췄다.

또 상파울루주만이 아르헨티나를 앞서는 GNP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