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정보의 절실성을 누구보다도
피부로 느끼는 사람들,사내에서 가격관계 업무나 마케팅등의 관계자들이
정보의 활발한 교류와 공유를 위한 협조필요성을 느끼면서 1985년
11월28일에 약보회는 결성되었다.

급변하는 제약업계의 전개상황을 파악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처방안까지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보자는게 회원들을 모이게 한 동인이다.

85년에 결성되었으니 올해로 약보회는 벌써 10년째를 맞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정보공유라는 스터디성격이 강했다.

그러던 것이 10년이란 세월의 켜가 쌓이면서, 특히 매월 열리는 월례
회의를 한번도 빠지지 않는 회원들의 열정에 힘입어 현재 약보회는 장족의
발전을 했다.

약보회의 현재 인원은 모두 16명(제약회사 15명, 제약협회 1명).

이들의 대부분이 30대후반에서 40대중.후반이다.

유한사니아미드의 송승기 마케팅부장이 회장으로 있으며 총무(본인)
재무 간사등을 1명씩 두고 있다.

탄탄한 결속력을 자랑하는 소수정예부대인 약보회가 내세우는 최대의
강점은 회원들 모두가 회사내에서 부서책임자들이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구체적이고 현실감각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직급도 과장 차장 부장등 중견간부로 구성되어 있어 관련 업무에
관한한 모두 베테랑이라는 점이 약보회의 활동을 한층 더 내실있게
만들고 있다.

회의내용과 안건은 회사의 경영층에 보고되고 실제로 회사경영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년이란 소역사를 가지고 있는 약보회의 1년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첫째 매년 1월에 수립되는 사업계획에 의거, 공동이익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약가관리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고 분석한다.

올해는 "표준소매가제도및 의료보험약가 관리제도 연구"가 사업계획에
포함되어 있어 현재도 추진중에 있다.

둘째 1년에 3~4회정도 의보연 또는 관련단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해 관련기관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속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올 4월에는 회원자택에서 최근 현안인 의약품 유통에 관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셋째 주제토론을 통한 연구과제를 부여함으로써 회원 스스로의 자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넷째 매월 월례회의를 통해 발표되는 자료를 모아 1년의 활동을
정리한다는 의미로 연회보를 발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