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계측기전문업체인 시앤시인스트루먼트(대표 조병순)가 계측기자체의
잡음을 제거해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킨 통신용주파수카운터를 개발했다.

15일 회사측은 2년간 3억여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잡음제거용 특수
노이즈필터를 내장, 카운터자체의 잡음으로 인해 측정에 오차가 많았던
기존 제품의 단점을 완전 해소한 통신용주파수카운터를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의 플라스틱케이스와 달리 다이캐스팅 금형으로 제작된
금속케이스를 사용, 외부잡음과 내부전자파의 외부누출을 차단한 것이 특징
이다.

또 0.2Hz에서~1.5GHz까지의 주파수를 측정할 수있는 이제품은 감도가
뛰어나 1GHz 주파수대에서 10mV의 낮은 신호까지도 측정할 수있다.

조병순사장은 "기존의 카운터는 측정시 카운터자체의 소음이나 외부파장
등으로 정확한 측정이 어려워 대부분 고가의 수입품을 사용했다"며 "신제품
의 성능이 수입품과 견줄수 있고 가격또한 수입품의 4분의1 수준이어서 연간
40억원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내년초에 본격 양산체제를 갖추고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회사는 지난 91년 설립후 주파수카운터를 비롯해 신호발생기등 전자
계측기를 전문 생산해 왔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