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 이계주 기자 ]

충남 천안 아산 당진등 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공단및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지방세수입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89년의 지방세수입 총액이 4백36억원에 불과했던
것이 매년평균 30%씩의 증가로 올해는 지난 89년보다 5배정도 증가한
1천9백5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를 연도별로 보면 지난 89년 4백36억원에서 90년에는 6백31억원으로
45%증가한 것을 비롯 91년 1천54억원(67%), 92년 1천1백70억원(11%),
93년 1천4백4억원(20%), 94년 1천6백29억원(16%), 95년 1천9백55억원(18%)
으로 매년 급신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충남도는 오는 96년도 지방세 징수목표를 금년도 목표액 1천
5백20억원보다 25.3% 증가한 1천9백5억원으로 책정했다.

세목별로는 취득세를 올해의 6백90억원에서 8백18억원으로 18.5% 늘려
잡았고 등록세는 7백36억원에서 9백71억원, 면허세 35억원에서 40억원,
공동시설세 52억원에서 59억원등 전체적으로 3백75억원을 늘려잡았다.

충남도는 지난해에도 지방세징수 목표액을 1천2백50억원으로 잡았으나
당진의 한보철강 완공에 따른 취득및 등록세 2백억원등 전체적으로 4백
33억원이 늘어 최종액이 1천9백55억원에 달했다.

도 관계자는 "천안등 서북부지역의 공장신증설과 아파트건설로 지방세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며"내년에도 천안역세권개발과 공단개발등으로
목표액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